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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시장 가격 인하전 과열
입력2007-09-19 16:51:14
수정
2007.09.19 16:51:14
GM·현대차등 국적 불문… 수익성 악화 우려
中 자동차 시장 가격 인하전 과열
GM·현대차등 국적 불문… 수익성 악화 우려
김승연기자 bl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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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시장 가격 인하전 과열
자동차업체들이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중국의 국내 자동차 시장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등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자동차 기업들의 가격경쟁이 불과 수개월사이 급격히 과도해지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시장의 이미지가 저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중국 자동차 산업이 안정적인 수익과 생산능력을 증진시킬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에 진출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소형 시보레 세일 웨건의 가격을 1,800달러, 27%나 삭감했다. 중국 체리 자동차는 새로 출시할 크로스오버 모델의 자동차를 기존대비 16% 내릴 예정이다. 현대 자동차도 13% 가격인하를 단행했으며 폴크스바겐도 파사트 모델의 가격을 7% 내렸다.
국적을 불문한 자동차 업계의 가격인하전쟁은 이들의 수익성에 지장을 줄수 있다고 신문은 해석했다. 중국 길리 자동차는 올 상반기 순익이 전년대비 32% 떨어졌음에도 외국계에 질수 없다며 가격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외국계 경쟁사들은 세계 2위의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확보를 위해 가격인하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가격인하를 부추기는 또다른 요인은 중국 현지 기업들 중 다수가 중국 정부의 소유이거나 정부로부터 일정 부분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 또 중국에서 자동차가 더 이상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며 경제 성장의 수혜를 입은 신흥 중산층들이 자동차 구매에 나설 때 브랜드보다는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도 이러한 트렌트를 설명하는 이유로 꼽힌다.
중국 시추안 소재의 이킹고 딜러십의 라우 리 매니저는 “가격 할인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격은 계속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9/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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