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모터쇼'는 수입차 업체들에게 대형 판매 전시장을 방불케 했다. 모터쇼를 신차 출시행사장으로 꾸미거나 연말쯤 나올 예정인 모델을 미리 선보이며 고객 선점에 나섰다.
단연 관심을 끈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A클래스는 벤츠의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갖춘 컴팩트 모델로 전 세계 시장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컴팩트 4도어 쿠페 CLA클래스도 연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브리타 제에거 사장은 "20~30대 젊은층이 타깃"이라며 "올해도 4~5%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BMW그룹은 BMW 3시리즈 GT와 MINI 페이스맨으로 맞불을 놓는다. 준중형 3시리즈에 실용성을 겸비한 3시리즈 GT와 MINI의 쿠페형 SUV인 페이스맨은 늘어나고 있는 젊은 고객들을 노리고 있다.
폭스바겐은 폴로와 골프 형제를 모터쇼 전면에 내세웠다. 준중형 해치백 1위인 골프는 새로운 7세대 모델로 올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골프보다 작은 소형차로 골프의 동생으로 불리는 폴로는 이르면 다음달 출시된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업체들은 기대작을 꺼내들었다. 닛산은 레저형 차량 수요에 맞춰 컴팩트 SUV 주크와 7인승 패스파인더를 동시 공개했다. 볼보는 새로운 라인업인 V40, 혼다는 뉴 시빅을 꺼내들었다.
럭셔리 브랜드에서는 렉서스가 6월 출시될 신형 IS, 재규어가 8월에 나올 스포츠카 F타입, 포르셰는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간 케이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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