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이 120만명을 돌파하며 월간 단위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월 외래관광객을 잠정 집계한 결과 123만명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7월에 비해 21.9%나 늘었다. 지난해 7월 월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후 1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러한 증가세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올 7월 한 달 동안 방한한 중국 관광객은 5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2.7%나 증가했다. 올 들어 7월까지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5% 증가한 233만명으로 중국이 올해 방한 관광객 제1시장으로 떠올랐다.
반면 올 들어 7월까지 방한한 일본 관광객은 155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줄었다. 7월 한 달 동안은 20만8,000명으로 30.5% 감소했다.
올 들어 7월까지 전체 방한 관광객은 총 67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
유병채 문체부 국제관광과장은 "중국 지방도시에 취항한 직항 항공편과 크루즈를 이용한 방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방한 비자제도 개선, 공항ㆍ항만 출입국 편의 지원 등이 중국인 관광객의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이후 중국 언론의 우호적인 보도와 이에 따른 중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 상승도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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