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간] 우리는 왜 성공할수록 허전할까 外

우리는 왜 성공할수록 허전할까

■ 텅 빈 레인코트(찰스 핸디 지음, 21세기북스 펴냄)=90년대 초 발간된 경제사상가이자 사회철학자인 찰스 핸디의 베스트셀러. 저자는 사람 없이 레인코트만 입혀진 ‘무언(without words)이라는 조각품을 우연히 보고 책의 부제인 ‘왜 우리는 성공할수록 허전해지는가’를 고민한다.

책은 자본주의 사회 속 부조리를 9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목적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우리 각자의 레인코트 속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을 고찰한다.

증시 작전세력은 사기꾼이다

■ 한국의 작전세력들(김정환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주식시장의 ‘사설투자업체’로 소개돼온 ‘작전세력’. 일반인들에게는 모호한 이름처럼 그 실체가 환상 속에 가려있었다.

5년 만에 100억원대를 벌어 ‘슈퍼개미’로 불리는 저자는 작전은 사기이며, 작전세력은 사기꾼이라는 개념을 정확히 갖고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은 실제 작전 세력의 인터뷰와 자료조사를 통해 그들의 정체와 작전의 방법 및 역사 등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언제난 현역처럼 도전하라

■ 배우고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사토 도미오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경영학 석사 취득·사진 개인전 개최·에스키모 북극곰 사냥·전투기 공중곡예…. 젊은이가 갖고 있는 꿈이 아니다. 57세였던 저자가 78세인 지금까지 성취한 발자국이다.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장년층이 늘고 있지만 “이 나이에 뭘 해”라며 포기하기 일쑤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이 나이에도’ 이렇게 많은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언제나 현역처럼 도전하라’고 조언한다.

유능한 숍 매니저들의 노하우

■ 명품 직원이 고객을 움직인다(마루키 요시미 지음, 청림출판 펴냄)=같은 상품을 파는데도 어떤 매장은 손님으로 북적이고, 어떤 매장은 한산하다. 저자는 이 같은 차이가 나는 이유가 ‘판매 직원’에게 있다며 매장 직원 스스로가 프로의식을 갖는 게 기업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말한다.

책은 유능한 숍 매니저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그들의 노하우를 전하고 판매직원 양성을 위해 유통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제시한다.

美 군산복합체의 실상 담아

■ 권력의 포르노그래피(로버트 쉬어 지음, 책보세 펴냄)=50여년간 국방부, 초국적 기업, 백악관 등 권력집단을 감시해온 언론인 로버트 쉬어가 집필한 미국 군산복합체의 실상을 담은 보고서.

책은 소련 붕괴이후 9.11 테러 이전까지 사라졌던 군산복합체가 9.11을 빌미로 어떻게 다시 살아났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미국이 만들고 있는 엄청나게 비싼 무기들은 실제 쓸모가 없고 무기를 만들수록 ‘덜’ 안전해진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