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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법적 '백데이팅' 통해 부당이득 취한 미국 경영진 늘어
입력2009-08-19 18:18:58
수정
2009.08.19 18:18:58
미국 기업의 경영진들이 탈법적 '백데이팅'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사례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데이팅은 차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가가 낮은 과거의 시점을 선정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소급 부여하는 것으로, 그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투명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주주 및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를 보고해야 한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휴스턴 대학 경영학부 연구팀의 논문 결과에 따르면 주가가 낮은 시기에 스톡옵션을 부여한 4,000여 상장기업 가운데 141개 업체가 보고 의무를 지키지 않은 불법적인 백데이팅이 크게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가운데 92개 기업은 규제당국의 수사를 받지 않았으며 백데이팅에 따른 실적 조정치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논문 저자인 릭 에델슨은 "연구 결과로 추정해보면 (불법) 백데이팅을 한 기업들 중 단지 3분의 1만이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며 "적어도 500개가 넘는 기업들은 아직 발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WSJ은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백데이팅 관행이 지난 2006년 백데이팅 스캔들 이후 더 넓게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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