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이 다음달 1일 내놓을 이달 중국 제조업 PMI에 대한 전문가 전망치는 50.7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PMI 지표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그 이하면 수축을 의미한다. 앞서 민간업체인 HSBC·마킷이 지난 22일 내놓은 이 지표 예비치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에서도 상승세가 확인될 경우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9일 발표될 미국의 올 1·4분기 경제성장률(GDP) 수정치도 관심이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의 경우 이번 겨울 이례적 혹한의 영향으로 지난 2012년 4분기 이후 최저치인 0.1%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 2분기부턴 혹한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1분기 수정치 발표는 이 같은 예상이 현실화될 지 여부를 가늠해 볼 기회다.
같은 날 일본에선 4월 소매 판매 현황이 발표된다. 지난달 일본의 소비세 인상(5%→8%) 단행 여파가 이번 수치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년 대비 6.3% 늘었던 일본의 소매 판매는 지난달엔 11.6% 줄어들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외적 변수도 많은 한 주다. 서구와 러시아의 첨예한 세력 대결을 펼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는 25일 대선이 실시된다. 결과에 따라 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지난주 군 쿠데타가 발생한 태국의 정정 불안 사태도 글로벌 경제의 주요 이슈다. 이 같은 불안 요소에도 불구,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 옵셥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는 지난 주말 11.36을 기록해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이처럼) 낮은 변동성이 과잉 위험 투자를 자극하는 자기 도취일 수 있다고 몇몇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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