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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8월 美 물가지수·주택착공 건수 촉각
입력2009-09-13 16:58:58
수정
2009.09.13 16:58:58
국제경제
이번 주에는 오는 15일, 16일(이하 현지시간) 각각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주 경기 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경기침체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최근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이 지난주 말 온스당 1,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우려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미 PPI와 CPI는 작년 하반기 경기가 급격히 침체된 이후 전월 대비 마이너스 및 1% 안팎으로 상승해왔다. 그러나 경기회복 조짐과 함께 향후 상승폭이 커진다면 본격적으로 인플레이션 논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7일 발표되는 8월 미 주택착공 건수 및 건축허가도 눈여겨볼 지표다. 주택착공 건수 및 건축허가는 장래 주택공급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주택시장의 선행지수다. 신규주택 건설의 활성화는 최근 미 주택시장의 회복세 전환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착공 건수는 아직 예년의 절반을 넘어서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지난 4월 47만9,000채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올해 처음 60만채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이 외에 미국의 실업자수를 집계하는 실업보험 연속수습 신청자수가 지난주 608만8,000명으로 줄어들며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향후 실업자수 감소세가 지속될 것인가도 주요 관심사다. 미국의 제조업 동향을 살필 수 있는 산업생산, 설비가동률도 발표된다.
유로권의 2ㆍ4분기 고용동향도 살펴볼 요소다. 유로권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시화한 작년 3ㆍ4분기부터 고용률이 전분기에 비해 감소세를 이어왔으며 지난 1ㆍ4분기에는 -0.9%로 최저치였다.
유로권의 두 축인 독일과 프랑스가 지난 2ㆍ4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플러스로 반전했지만 실업률은 각각 8.3%, 9,5%로 올라갔다. 이에 더해 동유럽 국가들은 GDP 하락폭을 키우며 경제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유로권의 고용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유로권의 최근 경기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도 이번주 발표된다.전문가들은 유로권이 7월 64억유로의 무역흑자를 낼 것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46억유로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로 독일 등 주요 수출국의 수출호조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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