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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에 물려 숨져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맹수마을 사육사가 사자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서울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직원 A씨가 점검 차 맹수마을 사자 방사장에 들렀다가 맹수 사육사 김모(52)씨가 여러 군데를 물린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오후2시50분께 김씨는 의식이 없는 채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사육사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면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취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이에 동물원은 사자가 있던 우리를 폐쇄하고 사자를 격리 조치했다. 어린이대공원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동물원 전체를 폐쇄했기 때문에 시민 관람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은 앞서 지난 8일 오후5시부터 AI 확산을 막기 위해 임시휴장에 들어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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