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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6자 경제·에너지 지원 실무협의

北 제안으로 18일 판문점서

남북한이 북측의 제안으로 19일 판문점에서 북핵 6자회담 경제ㆍ에너지 지원 실무협의를 갖는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말 이후 북한 핵 불능화 중단 선언 및 핵 시설 복구 움직임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 재개와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협의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으로 북한 정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북한 측이 먼저 개최를 요청하고 나선 것이어서 핵 불능화 중단과 핵 시설 복구에 나선 북측의 진의는 물론 앞으로 북한 정국의 향방에 대해서도 단서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는 17일 "북한의 요청으로 19일 북핵 6자회담 경제ㆍ에너지 지원 실무협의가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핵 6자회담 경제ㆍ에너지 실무그룹 의장국인 우리 정부는 7월 중국 베이징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 이후 북한 측에 경제ㆍ에너지 실무협의 개최를 제안했지만 북한은 그 동안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7월 베이징에서 열린 6자 수석대표회의에서 북한의 핵 시설 불능화에 맞춰 한ㆍ미ㆍ중ㆍ러 등 4개국이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던 중유 95만톤 상당의 경제ㆍ에너지 지원 문제가 집중 협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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