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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바둑 영웅전] 천지대패를 결행하다

제8보(101∼112)<br>○천야오예 9단 ●이세돌 9단 <제3회비씨카드배8강전>



흑이 1로 따내고 백이 2로 단수친 데까지는 필연이다. 안조영9단은 참고도1의 흑1 이하 흑7(3은 1의 오른쪽)을 타이젬에 올렸다. 이것으로 백이 약간 남는다는 설명이었다. 최철한은 참고도2의 백4(3은 1의 오른쪽) 이하 6으로 넘어가는 것이 더 기분좋다고 말했다. 흑9의 보강이 불가피한데 그때 백10으로 움직이면 우변의 흑진이 거의 제로가 될 것이며 백이 아무래도 여유있게 이긴다는 설명이었다. 여기서 이세돌이 남은 시간의 전부인 7분을 소비하더니 흑3으로 밀고나왔다. 그 수를 보자 최철한이 사이버오로에 비명에 가까운 멘트를 올렸다. "허억! 진짜로?"(최철한) 조금 후에 최철한은 장난기가 동했는지 같은 말을 중국어와 일본어로 올렸다. "쩐더마? 혼또니?(정말이야?)"(최철한) 중국리그에 용병으로 다녀온 경력이 있는 최철한은 중국어를 곧잘 하며 일본어도 기초적인 것은 다 안다. 그가 만약 영어까지 했더라면 '리얼리?'가 추가되었을 것이다. 흑3은 천지대패를 결행하겠다는 선언이었다. 백으로서는 4로 받지 않을 수가 없는데 그때 흑5로 끊어 패를 걸고 팻감으로 7을 쓴다는 시나리오였다. 천야오예가 백10으로 팻감을 썼으나 이세돌은 노타임으로 11에 따냈다. 흑이 엄청나게 이득을 보았다. 이젠 상당히 미세하게 된 것 같다.(6…1의 오른쪽. 9…하변패 되따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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