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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판교 청약 전략은"
입력2005-08-04 14:23:57
수정
2005.08.04 14:23:57
정부가 판교 신도시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공급 방식에 대해 대대적인 메스를 가함에 따라 늘어난 준비 기간으로 인해 판교 중대형 평형 공급은 내년 하반기로 미뤄질 전망이다.
또 판교 중대형 평형 공급 물량이 10% 늘어나는데다 25.7평 초과 아파트에 대해 채권입찰제가 도입되고 최대 10년간 전매가 제한돼 투기 수요가 줄어들어 실질적인 청약 경쟁률은 낮아지게 됐다.
이에 따라 판교 신도시를 바라보고 청약통장을 아껴온 실수요자들의 청약 전략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우선 중대형 평형 채권입찰제가 도입됨에 따라 청약자들은 계약금 외에 목돈을들여 주택채권을 사야 하는 초기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판교 중대형 평형은 자금여력이 충분한 실수요자들이 노려볼만 하다.
전매가 계약 뒤 최대 10년간 제한됨에 따라 투기 수요가 위축돼 청약 경쟁률이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실수요자들에게 판교 청약은 이제 `로또'가 아닌 해볼만한 투자가 될 수 있다.
또 달라진 제도를 적용하는데 소요되는 준비기간으로 인해 판교 중대형 평형 공급이 내년 하반기로 밀릴 공산이 커짐에 따라 현재 소형 평형에 청약이 가능한 금액의 청약예금 가입자나 청약부금 가입자들은 여유자금이 있다면 통장 갈아타기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서울지역 거주자의 경우 25.7평 이하 평형에 청약 가능한 300만원 청약예금을보유하고 있다면 돈을 더 납입해 600만원, 1천만원, 1천500만원 통장 등 중대형 평형 청약이 가능한 통장으로 만든 후 1년간 보유하면 판교 중대형 평형에 청약할 수있다.
그러나 초기 자금이 부족한 수요자들은 주택채권을 매입하는데 목돈을 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판교 인근 대체 청약지를 찾아 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분당과 용인 등 판교 주변의 아파트는 이미 고점을 찍고 호가 거품이 걷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초기 자금이 부족한수요자들은 내년 하반기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이 지역의 유망 단지를 노려보는 것이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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