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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치불안에 시장도 출렁...주가 폭락ㆍ국채 수익률 급등

이탈리아 마리오 몬티 총리의 사임 표명과 실비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정계 복귀 등으로 정치 상황이 불안정해지자 이탈리아 금융 시장도 불안한 조짐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간) 채권 시장에서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7일 종가에 비해 한때 0.38%까지 올랐다가 0.28% 수준으로 떨어져 4.82%에 거래됐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때 0.49% 포인트까지 올랐다고 0.33% 상승한 2.31%에 거래돼 9월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경제전문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국채는 작년 11월 10년물 수익률이 7.48%까지 치솟았으나 베를루스코니 당시 총리가 사임하고 마리오 몬티 총리가 나서 긴축 재정을 추진한 덕분에 꾸준히 떨어졌다.



몬티 총리는 금년 말 기준으로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내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대대적인 긴축 재정과 구조개혁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밀라노 증시에서 FTSE MIB 지수는 지난 7일보다 3.24% 폭락한 15,189로 개장한 후 낙폭을 점차 줄여 2.2% 하락해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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