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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청와대 대변인, 박선규·김은혜 투톱 체제

남녀 공동 대변인 체제는 처음

박선규(오른쪽)·김은혜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31일 청와대 춘추관에10서 인사하고 있다. /손용석기자

청와대 대변인은 박선규 청와대 언론2비서관과 김은혜 부대변인이 임명돼 '남녀 투톱 체제'로 개편됐다. 남녀 공동대변인 체제는 청와대 조직 개편 사상 처음이다. 청와대 홍보 라인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수석이었던 대변인과 수석급이었던 홍보기획관이 통합돼 홍보수석이 신설됐다는 점이다. 대변인은 홍보수석 밑에 배치되고 비서관으로 전환됐다. 박 대변인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지난 1987년 KBS에 입사, 걸프전과 소말리아·유고 내전을 취재했다. 8시뉴스 앵커와 일요진단 등 각종 시사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정부가 '쇠고기 파동' 등으로 곤욕을 치르던 지난해 6월 방송전문가로서 언론2비서관으로 합류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주례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에 관여하면서 신임을 크게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로 꼽힌다. 김 대변인은 1993년 MBC에 입사, 사회부와 정치부를 거쳐 뉴스데스크 역대 첫 기자 출신 여성앵커를 지냈다. 서울 출신의 김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제1부대변인 겸 외신담당 비서관을 맡았다. 이명박 대통령과 직접적 인연은 없지만 내부 추천으로 새 정부 초대 외신담당 부대변인으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향적인 성품에다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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