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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
입력2006-06-02 13:06:53
수정
2006.06.02 13:06:53
정부의 집값 거품 논쟁 이후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또 송파구,양천구 등 '버블 세븐' 일부 지역의 아파트값이 내림세로 접어들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4%로 지난 주(-0.16%)에 이어 2주 연속 떨어졌다.
재건축 대상 가운데 강남구가 0.09% 내렸고, 강동(-0.45%), 송파구(-0.5%)의 재건축도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서초구(0.03%)만 유일하게 보합세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는 평형별로 5천만-6천만원 내렸고, 강동구 둔촌주공 1,3단지와 강동구 고덕주공 5, 6단지, 고덕동 고덕시영한라 등도 500만-2천만원 떨어졌다.
고덕동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집값 전망이 불안해지자 재건축과 같은 투자상품이 수요와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가격만 맞으면 팔 사람은 있는데 매수자들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또 정부가 '버블 세븐'으로 지목했던 양천구와 송파구의 전체 아파트값이 각각 0.07%, 0.12% 내렸다. 최근 거래가 끊기가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지역의 재건축.일반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아파트값은 0.04% 오른 사실상의보합세를 기록하면서 전 주보다 상승폭이 0.11%포인트 축소됐다.
신도시(0.4%)에서는 중동(0.96%)이 가장 많이 올랐고, 산본(0.84%), 일산(0.74%)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곳들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역시 '버블 세븐'으로 지목된 평촌(0.29%), 분당(0.15%)은 오름폭이 전주보다 줄었다.
수도권(0.25%)도 지난 주(0.33%)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고양(0.83%), 군포(0.81%), 의왕(0.74%), 구리시(0.59%) 등의 호가가 눈에 띄게 올랐고, 광명(-0.05%), 의정부시(-0.02%)는 소폭 하락했다.
광명시는 재건축 대상인 철산동 주공3단지 15평형, 하안동 주공8단지 24평형이500만-750만원 가량 하락하면서 전체 아파트값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거래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찾는 수요가 거의 없다. 지역별로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06% 올랐지만 신도시는 0.04% 떨어졌다.
신도시 전셋값 하락은 2005년 1월 1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일산(0.19%), 중동(0.08%), 산본(0.05%), 평촌(0.03%)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인 반면 분당이 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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