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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축구팀 악재 딛고 8강 쏜다

류승우 부상·이창민 경고 누적… "콜롬비아 강하지만 공간 많아"

지난 6일간의 담금질이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을 어떻게 바꿔놓았을까.

U-20 대표팀이 4일 오전3시(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에서 월드컵 8강의 문을 두드린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16강전에서 콜롬비아와 8강행을 다툰다. 콜롬비아를 넘으면 지난 2009년 이집트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만이자 4년 만에 8강 쾌거를 이룬다. 당시 U-20 대표팀 감독은 현재 A대표팀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이었다.

콜롬비아는 전력상 한국에 다소 버거운 상대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승점 4)로 3위에 그친 뒤 와일드카드로 어렵게 16강에 오른 반면 콜롬비아는 2승1무(승점 7) 조 1위로 가볍게 16강 티켓을 받아 들었다. 콜롬비아는 2011년 콜롬비아월드컵에서 한국을 1대0으로 눌렀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열린 프랑스 툴롱컵에서도 역시 1대0으로 한국에 좌절을 안겼다. 가뜩이나 한국은 지난달 27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졸전 끝에 0대1로 졌다. 6일간의 휴식과 훈련 동안 쿠바를 2대1로 누르고 포르투갈과 2대2로 맞섰던 조별리그 1ㆍ2차전의 모습을 되찾을 지가 콜롬비아전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두 골을 터뜨린 류승우(중앙대)가 부상으로, 3경기 풀타임을 뛴 미드필더 이창민(중앙대)은 경고 누적으로 콜롬비아전에 나오지 못한다. 차ㆍ포를 떼고 전쟁터에 나가는 셈이다. 하지만 대표팀은 개개인의 실력차가 크지 않다. 권창훈(수원) 또는 이광훈(포항)이 류승우를 대신하면 되고 이창민의 공백은 우주성(중앙대)이 메우면 된다. 콜롬비아의 조별리그 경기를 분석한 이 감독은 “상대가 세지만 선수들 사이에 공간이 많이 보인다. 콜롬비아를 무너뜨릴 최적의 조합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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