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영상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인터넷에 게재됐으며, 독일 정보기관인 헌법수호청(BfV)이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3일 보도했다.
자신을 아부 아잠이라고 밝힌 동영상의 주인공은 이슬람계 독일인으로 알려졌다. 디 벨트는 아부 아잠이 지난해 독일에서 이집트로 이주한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인 ‘살라피스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부 아잠은 3분 가량의 동영상에서 “아랍의 봄을 뒤돌아보면서 우리는 유럽의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오바마와 메르켈이 죽는 것을 보길 원한다”말했다.
그는 독일 의회가 2001년 테러로 무너진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와 같이 공격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BfV은 동영상의 메시지와 관련된 관련된 구체적인 테러의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독일에는 400만명의 무슬림이 살고 있으며 4,000여명의 살라피스트가 활동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살라피스트들은 독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아프가니스탄 임무에 파병하고 있는 것을 이유로 독일에 테러 협박을 해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