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br>정몽준·김세연·김호연 등 초선~중진 18명 포진<br>민주당<br>홍재형·장병완·이계안·이정환 등 20명선 될 듯
 | 정몽준 현대중공업 회장 |
|
 | 김세연 동일고무벨트 대표 |
|
 | 장병완 前예산처 장관 |
|
 | 김호연 前빙그레 회장 |
|
 | 이계안 前현대캐피탈 사장 |
|
 | 이정환 前거래소 이사장 |
|
새누리당의 4ㆍ11 총선 공천자 가운데 기업가는 12명으로 18대 총선 당시 21명에 비해 4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대 총선에서는 기업가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에 힘입어 지역구 공천 신청자 4분의1이 기업가였지만 경제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분 19대 총선에서는 기업가의 공천 신청은 물론 발탁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12명의 기업가가 공천을 받았는데 이는 18대 총선 때 8명을 공천한 것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여야의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이 80% 가까이 끝난 15일 현재 기업가와 경제관료(차관 이상) 출신 가운데 공천이 확정됐거나 확실시되는 후보는 ▦새누리당 18명 ▦민주당 20명이다.
◇새누리 기업가ㆍ관료 출신 줄어=새누리당은 기업가 출신이 대폭 낙천했다. 살아남은 사람도 새로 들어온 인물보다는 정몽준ㆍ김호연ㆍ김세연 의원 등 초선 이상이 대부분이며 친박계 성향도 상당수다. 새롭게 등장한 기업인은 충북 보은옥천영동의 박덕흠 원화건설 대표이사 등이 있다.
관료 출신은 절반가량이 낙천한 가운데 일부는 전략공천 물망에 올라 있다. 석호익 전 정보통신부 차관은 경북 고령성주칠곡에서 3선의 이인기 의원을 물리쳤다. 울산 북구는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출마한다. 류성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은 대구 북구갑에 공천될 가능성이 높으며 김희국 전 국토해양부 차관은 경북 군위ㆍ의성ㆍ청송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떨어지고 대구 동구갑에서 이원기 새누리당 대변인 행정실장과 경합 중이다.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당에서 정동영(서울 강남)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대항마로 내세우려 했으나 현재는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다.
◇민주, 운동권 출신 경제인사 즐비=민주당은 과거 집권 경험에 따라 관료는 물론 학생운동을 하다 재계에 투신한 인사들이 적지 않다.
정통 기업인으로는 서울 동작을 후보로 나선 이계안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전북 전주 완산을 경선에서 승리한 이상직 전 이스타항공 회장이 있다. 서울 서초갑에 전략공천된 이혁진 후보는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대표를 지낸 증권맨 출신이다.
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한 후보는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지낸 대표적 중소기업계 인사다. 불모지인 경북 김천에서 깃발을 든 배영애 후보는 동도백화점 대표를 지낸 여성 기업인이고 경기 안양동안을의 이정국 후보는 두요감정평가법인 대표로 있다.
경제관료 출신으로는 충청권 대표 정치인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 등 거물들이 상당수다.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낸 장병완 의원은 광주 남구에서 재선의 기회를 잡았다. 충북 청원의 변재일 의원도 정보통신부 차관을 거친 정책통이며 부산 남구갑에 출마한 이정환 후보는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역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