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평택 국제화계획지구’를 ‘고덕 국제화계획지구’로 명칭을 바꿔 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와 한국토지공사ㆍ경기도시공사는 보상계획수립 등 준비를 거쳐 올해 안에 보상에 착수한다. 고덕지구는 평택시 서정ㆍ지제ㆍ장당ㆍ모곡동 및 고덕면 일대 17.48㎢로 택지지구(13.5㎢)와 산업단지(4㎢)로 분리돼 개발된다. 내년 10월 첫 주택 분양을 거쳐 오는 2011년 12월에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택지지구에는 주택 5만4,267가구가 건설돼 13만5,000명을 수용하게 되며 산업단지에는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고덕 국제화계획지구에 미국 초ㆍ중ㆍ고교와 대학을 유치해 세계인들이 유학하는 도시로 꾸미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어ㆍ영어가 공용으로 사용되고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2개국 언어교육을 사용하는 도시로 조성된다. 또 도로 표지판과 간판도 국어와 영어를 공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주거 환경은 전통 한옥과 미국식 전원주택이 공존하는 도시로 꾸며 현재와 같은 아파트 건설을 지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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