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16대 총장에 김한중 교수 "통합의 리더십으로 품위있는 개혁 이룰것"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이사회는 18일 김한중(59ㆍ사진) 의대 교수를 만장일치로 16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김 교수는 신임 총장으로 결정된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연세 구성원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품위 있는 개혁'을 이뤄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기부금을 1조원 이상 유치해 만성적인 재정적자에서 탈피하고 특훈교수ㆍ석좌교수를 대폭 확대해 우수 교수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새 총장의 역할과 관련, 다른 대학의 전임 총장들을 언급하면서 정운찬식 '선비형', 어윤대식 '세일즈맨형', 서남표식 '개혁형', 김정배식 '내부관리형'이 모두 필요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3불(고교등급제, 본고사, 기여입학제 금지) 폐지 등 대학 자율화에 대해 그는 "내 임기 동안 기여입학제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뒤 "수능 점수를 공개하면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치르지 않는 방안에 동의하며 개인적으로는 입시가 더 단순화돼 본고사 4과목 정도만 집중 공부해 대학에 들어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보건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장, 행정대외부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으로 있다. 연세대 총장직은 지난해 10월 정창영 전 총장이 부인의 편입학 청탁 명목 금품수수 의혹으로 물러난 후 지훈상 부총장이 대행해왔다. 김 신임 총장은 오는 2월1일 취임해 4년 동안 연세대를 이끌게 된다. 입력시간 : 2008/01/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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