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남(울산여상), 김설아(봉림고), 정미라(화성시청)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241.6점을 합작,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동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한국의 메달은 동색에서 은색이 됐다가 다시 동색이 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애초 한국은 중국, 이란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중국은 1,253.8점으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듯했다.
그러나 장빈빈이 사후 장비 검사에서 규정에 어긋나는 복장을 착용했다는 게 발각돼 메달을 잃었다.
이란이 1,245.9점으로 금메달을 가져갔고 싱가포르가 1,241.1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한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중국이 규정을 어길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심판들은 긴급회의 결과 장빈빈의 실격 처리를 번복, 중국이 원래대로 금메달을 땄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세계신기록도 인정됐다.
한국에서는 김설아가 416점을 쏘며 동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김계남과 정미라는 각각 414.4점, 411.2점씩 보탰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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