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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만 줄였으면 세계1위… 아깝다, 박인비

LPGA 숍라이트 클래식

4언더 공동 5위로 대회 마쳐… 켈리 손 3위 데뷔후 최고성적

노르드크비스트, 8언더 우승… 유럽선수론 시즌 첫 우승컵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다음으로 미뤘다.

여자골프 세계 2위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공동 3위 이상을 기록하면 이 대회에 불참한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와 자리를 바꿀 수 있었던 그는 간격을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시뷰호텔 골프장 베이코스(파71·6,17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박인비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최종합계 4언더파 209타)를 쳤다. 결과적으로는 단 1타만 더 줄였더라면 공동 3위로 마칠 수 있었다.

우승컵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8언더파)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3월 KIA 클래식 이후 1년2개월 만에 따낸 개인 통산 5승째. 그는 같은 기간 이어져 온 유럽 선수의 LPGA 투어 우승 가뭄도 끝냈다. 올 시즌 한국과 한국계, 미국 선수들의 강세 속에 유럽 선수들은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했다. 유럽 강호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2013년 10월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1타 차 단독 2위로 출발한 노르드크비스트는 15번홀(파3) 보기로 크리스텔 부엘리용(네덜란드)과 공동 선두가 됐지만 16번과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부엘리용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받은 그는 "오늘이 스웨덴에서 어머니 날인데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켈리 손(23·한국명 손우정)이 전날 선두였던 모건 프레슬(미국)과 함께 공동 3위(5언더파)에 올라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냈다.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난 켈리 손은 8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올해 LPGA 투어 루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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