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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배우 김민선, 광우병 발언 책임져야"
입력2009-08-11 17:22:44
수정
2009.08.11 17:22:44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연예인들은 공인이기 때문에 자신이 한 말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육류수입업체가 10일 MBC 'PD수첩' 제작진 5명과 영화배우 김민선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것과 관련,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연예인의 한마디-사회적 책임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연예인들의 발언은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연예인들의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존중하고 평범한 보통사람들보다 더 빠른 사회의 변화와 더 가파른 개혁을 원하는 성향도 이해한다"면서도 "막강한 영향력에 대해 '자기 책임'과 '자기 책무'를 확실히 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들어서는 '연예인도 공인이다'라는 주장이 힘을 얻는 듯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워낙 연예인들의 사회적 힘이,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라며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 손짓 하나하나가 '공적 신호'로 코드화되는 것을 우리는 하루 종일 확인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면서 "정치적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 한마디 보다 연예인들의 '정치적 발언'이 더 영향력을 끼친다"고 했다.
그는 또 "가수 김장훈의 '독도 지키기'는 그 어떤 국회의원 열댓 명이 열렬히 운동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효과와 대중적 영향력이 있고, 어떤 정당의 해체 혹은 분열보다도 대중들은 '동방신기의 해체 움직임'에 더 관심이 있다"고 예를 들었다.
전 의원은 특히 지난 광우병 파동때 연예인의 한마디가 마치 화약고에 성냥불을 긋듯이 가공할 만한 쓰나미를 몰고왔다고 주장하면서 책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공인인 연예인들은 '자신의 한마디'에 늘 '사실'에 기초하는가라는 매우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며 "인기는 거품이라 하지만 공적 인물이 되어버린 연예인들의 '한마디'는 거품처럼 사라지지 않는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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