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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장기업들 추진 "분기 실적전망 공개하지 말자"
입력2006-07-24 17:06:20
수정
2006.07.24 17:06:20
서정명 기자
앞으로 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지 않는 미국 상장기업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의 150개 주요 기업으로 구성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의 기업윤리연구소와 8만명의 애널리스트 및 펀드매니저로 이루어진 CFA 인스티튜트는 분기 실적전망을 제시하지 않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보고서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단기적 실적발표는 △기업의 장기가치를 훼손하고 △시장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투자자들의 수익을 낮추고
△기업지배구조 강화노력을 지연시키는 등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펀드매니저의 보수가 단기적 결과에 너무 과도하게 연관돼 있어 CEO 및 펀드매니저에 대한 보수산정 방식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매업체 오피스 디포의 스티브 오들랜드 대표는 “기업들이 일단 단기실적 전망을 제시하면 모든 사람들이 기업의 사업내용 보다는 전망치를 넘어섰는지에 대해서만 주목한다”며 “분기 실적전망 제시에 대해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전미 IR협회(NIRI)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미국 상장기업 중 절반 가량이 매 분기 실적전망을 발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3년 보다 30% 가량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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