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 대우건설 2년연속 '최고' 공사실적 삼성·신인도평가액 현대건설 1위금호산업 톱10 진입 그룹내 위치 탄탄해져한진·두산 등 중공업 관련업체는 일제 하락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대우건설이 2년 연속 시공능력 평가 1위에 올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6조5,599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시공능력 평가에서 1위에 오른 이래 올해 7조6,635억원으로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리며 2년 연속 수위를 차지했다. 건설교통부는 30일 ‘2007년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에서 대우건설이 1위, 삼성물산(6조8,153억원)과 GS건설(6조1,602억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부문별 평가를 보면 공사실적평가액에서 삼성물산이, 경영평가액과 기술능력평가액에서 대우건설이, 신인도평가액에서 현대건설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토목 분야에서 현대건설이 1조8,158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대림산업(1조2,374억원)과 대우건설(1조1,358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건축 분야에서는 삼성물산(3조 9,363억원), GS건설(3조1,129억원), 포스코건설(2조8,745억원)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는 GS건설이 1조3,732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이 각각 1조2,501억원과 1조1억원으로 2ㆍ3위를 기록했다. 올해 시공능력 평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수한 대우건설이 1위 자리를 확고히 한 것과 금호산업이 10위권에 들며 그룹 내에 탄탄한 위치를 차지한 것이다. 또 오는 2010년 건설업계 1위를 노리는 GS건설이 지난해 5위에서 4위로, 올해는 4위에서 3위로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10위권 내에서 GS건설과 현대건설이 3ㆍ4위 자리를 맞바꿨고 지난해 7위였던 포스코건설도 현대산업개발이 수년째 지키던 6위 자리를 차지했다. 일본계 타이세이건설은 11위로 10위권 진입을 두드리고 있다. 20위권에서는 두산산업개발에서 사명을 바꾼 두산건설이 15위에서 12위로, 코오롱건설이 20위에서 16위로 각각 상승했으며 계룡건설(22위→19위)과 삼환기업(23위→20위)은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진ㆍ두산ㆍ삼성 등 중공업 관련 업체들은 일제히 순위가 하락했다. 주택건설 비중이 높은 부영ㆍ월드건설ㆍ우미건설ㆍ반도건설 등도 지난해에 비해 내려갔다. 이번 시공능력 평가는 전국 1만1,530개 일반건설업체, 3만5,329개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것으로 이는 전체 건설업체 중 88%에 해당한다. 시공능력 평가는 건교부가 건설업체의 공사실적과 재무상태ㆍ기술능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로 이를 화폐단위로 환산해 매년 7월 말 고시한다. 발주자는 이를 기준으로 시공능력이 부족한 업체의 입찰참가를 제한할 수 있으며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자명부제 및 도급하한제의 근거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7/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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