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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아는 만큼 누리리!

당신이 모르는 여행 서비스<br>기내서 관광안내·호텔 예약 서비스<br>투숙때 3만원 더 내면 렌터카 제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더운 지역으로 가는 탑승객들을 위해 외투보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호텔 투숙객은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등 평소 회원제로 운영되는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있다. /사진=JW매리어트 제공

매일 식사시간이 되면 호텔 로비는 클래식, 재즈등이 흐르는 라이브 콘서트홀로 변한다./사진=롯데호텔제공

[리빙 앤 조이] 아는 만큼 누리리! 당신이 모르는 여행 서비스기내서 관광안내·호텔 예약 서비스투숙때 3만원 더 내면 렌터카 제공 김면중 기자 whynot@sed.co.kr 서은영기자 supia927@sed.co.kr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더운 지역으로 가는 탑승객들을 위해 외투보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호텔 투숙객은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등 평소 회원제로 운영되는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있다. /사진=JW매리어트 제공 매일 식사시간이 되면 호텔 로비는 클래식, 재즈등이 흐르는 라이브 콘서트홀로 변한다./사진=롯데호텔제공 서울 시내 한 특급호텔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 모 씨는 친구들을 만날 때도, 여행을 가도 꼭 호텔을 찾습니다. 같은 업계 종사자에게 특별 할인 혜택이라도 있는 것일까요. 물론 아니지요. 하지만 김 씨에겐 호텔에 낸 비용의 200% 이상의 서비스를 누릴 줄 아는 내공이 있습니다. 김 씨는 “호텔리어가 되기 전엔 몰라서 누리지 못 했던 서비스가 많았는데 요즘은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프론트에 당당하게 물어본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텔은 비싸다고 하지만 호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다 누리고 나면 그런 생각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의 말처럼 호텔에는 우리가 잘 몰라서 누리지 못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숨겨져 있답니다. 굳이 호텔에 투숙하지 않더라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도 있지요. 호텔에 한 번이라도 들어가 본 사람은 알겠지만 호텔은 그야말로 ‘문화의 장’입니다. 장인이 빚은 도자기와 골동품을 비롯해 근ㆍ현대 화가들의 회화, 사진, 조각 작품들이 그 호텔의 수준을 드높이지요. 이밖에도 매일 오후 12시, 6시 경부터는 식사를 하러 호텔을 찾은 손님들을 위해 피아노 독주회부터 클래식, 재즈 라이브 연주회까지 마련해 귀를 즐겁게 해준답니다. 어떻습니까. 호텔에 투숙하지 않더라도 입장료 없이 예술을 즐기고 싶다면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겠지요. 호텔만 그런 게 아닙니다. 기내 서비스 중에도 우리가 잘 몰라서 누리지 못하는 ‘숨겨진’ 서비스는 많습니다. UM(Unaccompanied Minor) 서비스라고 들어보셨나요. 말 그대로 ‘비동반 소아’ 서비스입니다.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고 혼자 출국하는 어린이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해 전담 직원이 공항에서 탑승권을 받는 순간부터 도착지에서 보호자를 만나기 전까지 동반해주는 서비스지요. 하지만 미리 서비스를 신청하고 확약을 받지 않으면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답니다. 최소한 출발 24시간 전까지 신청해야 하지요. 앞으로는 장기간 해외여행을 마친 후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친구들에게 엽서를 써보세요. 여행지역에서 구입한 여행엽서에 여행 동안 있었던 여러 일들을 친구들에게 알려보세요. 엽서를 받게 될 친구들은 당신이 직접 쓴 예쁜 엽서를 받아 들고는 함박 웃음을 짓겠지요. 현지에서 엽서를 보내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들지만,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우편물을 무료로 발송해준답니다. 물론, 국내에 사는 친구들에게 말이죠. 항공기 탑승 당일이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이라면 탑승 전 항공사에 미리 귀띔해주세요. 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그럴 경우, 기내에서 축하 케이크를 제공한답니다. 운이 좋다면 깜짝 축하 이벤트를 받을 수도 있고요. 소중한 날, 비행기에 있다는 이유로 아무 파티 없이 그냥 넘길 수는 없잖아요. 이 밖에도 우리가 몰라서 누리지 못하던 여행 관련 서비스는 무궁무진하답니다. 이번 주 리빙앤조이는 여행할 때 알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여러 숨겨진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호텔, 리조트, 기내 서비스는 물론이고, 해외여행을 떠날 때면 매번 들르는 인천공항의 숨겨진 공간까지요. 잊지 마세요. 프란시스 베이컨이라는 옛 철학자의 말처럼 여행을 할 때에도 아는 것이 힘이 된다는 것을 말이에요. ■항공사 동남아 여행때 외투 보관, 어린이 승객 혼자 탑승땐 목적지 보호자에 책임 인계도 이제 비행기는 단순히 교통수단만은 아니다. 종합 서비스 센터다. 먹을 것, 볼 것, 놀 것이 넘쳐 난다. 하지만 몰라서 이런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이번 기회에 잘 익혀 나중에 해외 여행을 할 때 꼭 누려보자. ◇외투 보관 서비스 연중 무더위가 계속되는 동남아에 가는데도 겨울 옷을 챙겨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외투 보관 서비스를 몰라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하 아시아나)은 동남아, 하와이, 괌, 호주, 뉴질랜드 등 더운 지역으로 여행하는 승객들을 위해 무거운 겨울용 코트나 외투를 보관해준다. 아시아나의 경우, 탑승 수속 카운터에서 신청하면 되고, 대한항공을 이용할 경우엔 탑승 수속을 마친 후 인천공항 3층에 있는 한진택배 카운터에 탑승권을 제시하면 옷을 맡길 수 있다. ◇플라잉 매직 서비스(Flying Magic Service) 장시간 항공 여행은 지루하다. 이런 점을 간파하고 아시아나가 지난 9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색 기내 서비스가 바로 플라잉 매직 서비스다. 기내에서 마술쇼, 생일축하 생음악 공연, 만화 및 얼굴 그림 그리기, 화장과 팩 등 차밍 서비스, 스트레칭 체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하늘마음 서비스 홀로 항공여행을 하는 어린이 승객을 걱정하는 부모들을 위해 담당 승무원이 엄마처럼 어린이 승객의 식음료 섭취 내역, 수면, 휴식, 기분, 건강상태 등 기내 생활 전반을 세심하게 보살핀 후 편지를 작성해 부모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비행 5시간 이상의 중ㆍ장거리 항공편에 탑승하는 비동반 소아 승객에 한해 제공된다. 담당 승무원이 직접 작성한 편지를 받고 진한 감동을 느꼈다며 감사의 답장이 꾸준히 올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는 고객 감동 서비스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한 이 서비스로 머큐리상을 받았다. ◇컨시어지 서비스 컨시어지(concierge)는 보통 호텔의 접객 관리인을 뜻한다. 이들은 투숙객을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도와주는 존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텔 컨시어지 서비스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도 기내에서 컨시어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잘 모른다. 국내 항공사 중에선 아시아나항공이 퍼스트클래스 승객 및 플래티넘 고객들을 대상으로 체크인ㆍ아웃, 수하물 운반 등을 대신 해주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에어뉴질랜드는 오는 4월부터 국제선 장거리 구간에 담당 요원을 투입, 승객들의 시시콜콜한 여행 관련 질문에 대답해주는 것은 물론, 승객들을 위해 환승 및 호텔 예약 등도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 기내식 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출발 전 별도로 유아식이나 아동식,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 등을 주문하면 해당 메뉴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만 12세 미만의 어린이를 위해 자장면, 피자, 햄버거 등의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신혼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라면 사전에 허니문 케이크를 주문하면 기내에서 무료로 케이크를 받을 수 있다. ■호텔 서비스 수영장 이용 고객들에 수영복·모자 무료 대여, 저녁땐 베이커리 할인도 일반인은 잘 모르는 숨겨진 호텔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잘 기억해 두었다가 호텔을 이용할 기회가 생기면 다 써먹어보자. ◇객실 서비스 내 맘대로 호텔에 묵으면서 본인의 취향과는 상관없이 그저 정해준 객실만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약할 때 특정 스타일의 객실을 원한다고 말하면 고객의 취향대로 객실을 예약해준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전망 좋은 객실을 원한다면, 사람들의 이동이 잦은 엘리베이터 근처 객실은 피하고 싶다면 미리 말하자. 또 다음날 아침 중요한 약속이 있다면 무료 모닝콜 서비스를 이용하자. 투숙객이 전화를 받을 때까지 걸어줄 뿐만 아니라 전화에 응답하지 않으면 직접 방으로 찾아온다. 늦잠으로 체크아웃 시간을 놓쳤더라도 당황할 필요가 없다. 보통 체크아웃시간은 오후 12시지만 직원 재량으로 추가 비용 없이 1~2시간정도 연장해줄 수 있다. 단, 객실이 모자라 연장을 해줄 수 없을 지도 모르니 미리 부탁해야 한다. 이밖에 객실 서비스에 포함된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누리는 것도 중요하다. 객실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 프론트에 문의하자. 예를 들어 JW매리어트는 객실당 신발 한 켤레를 닦아주는 '슈샤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주 신라호텔은 투숙객이 3만원만 내면 24시간 동안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투숙객은 호텔 부대시설 공짜 호텔 피트니스 클럽, 수영장, 사우나 등은 평소 멤버십 제도로 운영되는 곳이라 비회원 출입이 안 된다. 하지만 객실 이용객에 한해 무료 이용이 가능하므로 호텔에 투숙한다면 빼놓지 말고 이용해보는 것이 좋다. 운동복, 수영복, 수영모, 물안경 등을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면 프론트에 문의해보자. 무료로 대여해주기도 한다. ◇교통비 아끼는 호텔 무료 셔틀 대부분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지만 서울 지리에 익숙하지 않거나 교통비를 아끼고자 하는 투숙객들을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대부분의 호텔이 주변 관광지나 인근 지하철 역으로 무료 셔틀을 운행하며 강남 호텔들은 호텔과 강북지역을 연결하는 버스를 운행하기도 한다. 이밖에 호텔 투숙 후 공항으로 이동하는 고객의 경우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공항 리무진이 있는지 혹은 리무진 할인권을 제공하는지 확인한 후 이용하면 좋다. ◇호텔에도 할인이! 호텔 내 레스토랑이나 델리샵 등에서는 시간별 할인이나, 기간별 특별 프로모션이 있는데 이를 놓치는 사람들이 많다. 호텔 컨시어지 센터에 들러 현재 무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지 물어본 후 호텔 레스토랑을 찾는 것도 알뜰하게 호텔을 즐기는 요령이다. 호텔 베이커리는 신선도가 생명인 빵, 케익 등을 판매하므로 매일 빵을 만들어 하루 만에 판매하고 남은 제품은 떨이 판매를 해서라도 당일 소진한다. 보통 할인 판매가 시작되는 시간은 오후 8시경이며 30~50% 정도 싸게 판다. • 아는 만큼 누리리! • 인천공항 100배 즐기기 • 챙겨야할 여행자 보험 • 혼자 가도 외롭지 않다 • 당뇨환자, 연 1회 이상 X레이 촬영하세요 • 어깨 통증 오래가면 힘줄 파열 의심을 • 단숨에 둘러보는 한국의 관광명소 • 비보이 공연·남사당 놀이… 챙긴만큼 즐긴다 • 귀족 스포츠 승마, 생활 스포츠 변신 '박차' • 사설 승마장 네트워크化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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