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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아이들과 애니 '넛잡' 관람

첫 '문화가 있는 날' 맞아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첫 번째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아동·청소년 160여명과 함께 애니메이션 '넛잡:땅콩도둑들'을 관람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영화를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해 1월 대통령 당선인이었을 당시 '뽀로로 슈퍼썰매 대모험' 시사회에 참석한 바 있다.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즐기는 날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직접 참여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 연휴 직전이니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을 초청해 같이 문화를 즐긴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방송프로인 K-POP 오디션에서 주목 받은 '악동 뮤지션'과 연기자 이광수씨도 함께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마다 고궁·박물관·미술관·영화관 등에 대한 무료·할인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국민이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정책이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기조 중 하나인 '문화융성'의 핵심 사업이다. 청와대는 문화예술 분야와 함께 앞으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 스포츠 분야까지 할인혜택을 늘릴 계획이다.

박 대통령이 이날 관람한 '넛잡:땅콩도둑들'은 국내 기업인 '레드로버'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최대 규모의 해외 개봉을 기록했으며 지난 17일 미국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지난해 5월 무역투자진흥회의 당시 레드로버 제작사가 펀드 지원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면서 정부에서 나서 금융기관으로부터 80억원을 지원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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