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산 전기강판이 자국 동종제품 업계에 피해를 줬는지 판단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반덤핑 조사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전기강판은 변압기, 모터 제조 등에 사용되는 자재로 이번 조사 대상은 이 가운데 ‘방향성 전기강판’이다.
중국 당국의 이번 결정은 최근 EU가 유럽 철강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과 한국 등 5개 나라의 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해 6개월간 반덤핑 과세를 부과한 데에 뒤이은 것이다. EU는 지난해 6월 유럽철강협회의 제소를 계기로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산 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5월 이들 국가 제품에 21.6∼35.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 등의 한국산 제품에 22.8%, 바오스틸 등 중국 철강회사 제품에는 28.7%의 반덤핑 관세가 매겨졌다. /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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