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아시안게임 선수촌을 찾아 정부 지원단 숙소를 방문하던 중 같은 동에 있는 북한 선수단 숙소 앞에서 휴식을 취하던 엄윤철 선수 등 북한 남자 역도 선수단을 마주쳤고, 이에 류 장관은 “좋은 성적 거두기를 기대한다”면서 악수를 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이어 류 장관이 정부 지원 인원들과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선수촌 내 식당으로 가는 도중에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수명 북한 체육성 부상과 조우해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악수를 했다. 통일부는 류 장관과 장 부상 간에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류 장관은 또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윤정수 북한 남자축구 감독 및 선수단을 만나 인사를 했고, 식사 후 오길남 북한 축구협회 사무부총장 및 여자축구 선수단과 마주쳤을 때는 “좋은 성적 내기를 바라며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어 이에리사 선수촌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노고에 감사하고 무사히 대회를 치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아시안게임 선수촌에 직원 28명을 파견해 북측 선수단 안내 등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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