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임시개장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지난 6일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제2롯데월드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석 연휴 중 1만 2,500여 명이 방문했다. 이 프로그램은 16일까지 진행된다.
또 관계기관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안전 관련 훈련과 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며 다음 주부터 추가 점검과 프레스투어도 진행한다.
시는 추가 점검에서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교통상황, 초고층 타워동 공사장 안전 등을 주로 살필 예정이며 종합방재훈련도 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지난 4일부터 석촌호수 주변 보도와 도로 침하 현상을 살피기 위해 육안 외에 장비로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주 중에는 근처 지하차도 하부 지반 침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측기를 설치할 예정이며, 이날부터는 석촌호수 주변 하수관 손상 상태도 점검한다.
15일부터는 주차장 예약제 준비과정 등 임시개장에 따른 교통상황 모니터링에 주력한다.
주차장 예약제는 롯데 측이 교통수요관리 대책으로 제시한 것이다. 15일 1차 현장 테스트, 16일 롯데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범운영, 22일 시나리오 추가 점검 등이 예정돼 있다.
시는 17일부터 송파구, 송파경찰서, 롯데 관계자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교통량과 차량 운행속도, 대중교통 이용실태, 보행량을 관찰할 계획이다.
초고층 타워동 공사장 안전관리를 위한 초고층도시건축학회의 특별점검도 다음 주 중 시행된다.
아울러 소방서, 롯데 측 안전관리요원, 시민자문단,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화재·화생방 종합방재훈련이 다음 주 중 시행된다.
시는 또 견학 프로그램이 롯데 측 홍보에 치중됐다는 지적에 따라 교통수요관리대책과 주차예약제 이용 안내 영상을 추가하고, 최근 우려가 일고 있는 수족관 변전소의 차수 방법도 설명하도록 했다.
아울러 점검 경로에 피난안전구역과 피난계단을 추가하고, 질의답변 시간도 확대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점검과 훈련을 통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롯데에 보완 요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이달 안에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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