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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트렌드] 익숙한 아이템도 업그레이드해 차별화를
입력2008-10-19 21:25:36
수정
2008.10.19 21:25:36
단일 아이템으로 한 우물만 파던 시대는 지났다. MP3 플레이어 하나로 음악도 듣고 동영상도 보고 라디오도 듣는 시대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때마다 소비자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상품의 질적 향상에 열광한다.
프랜차이즈 본사들도 기존 브랜드의 아이템 다각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 짜기에 한창이다. 창업시장의 유사업종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메뉴를 추가하는 차원이 아닌 브랜드와 관련된 독립 아이템 추가나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넓어진 선택폭 만큼 고객의 구매력은 커진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매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시간을 쪼개 사는 바쁜 현대인이므로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은 시간절약 차원에서 소비자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다”며 “홍보 방법의 차별화 외에 아이템 다각화로 또 다른 수익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객에게 익숙한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해 좋은 반응을 얻은 업체가 있다. 유아도서교육전문점 ‘키즈킹콩’은 최근 ‘행복도서관’이라는 새로운 컨셉트를 추가해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했다. 기존에 단순 도서 판매에 그쳤다면 행복도서관은 찾아가는 ‘도서컨설팅’ 부분을 추가했다. 학교나 공공기관에서 키즈킹콩의 도서를 구매하면 정기적으로 어린이와 부모를 위해 좋은 책을 활용하는 방법을 강의하고 유아마다 각기 다른 특성을 파악해 그에 맞는 독서방법을 찾아 1대1로 컨설팅 해준다.
한 마리 값으로 두 마리를 먹을 수 있는 ‘티바두마리치킨’은 부산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브랜드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의 ‘원 플러스 원’ 시스템은 10여년 동안 프랜차이즈업계에서 쌓아온 물류공급 노하우와 공급자 직거래를 통한 결과물이다. 주 3회 본사가 직접 가맹점에 배송하며 이에 따라 10여가지 치킨 메뉴 뿐 아니라 생등갈비폭립, 탕수육 등의 메뉴를 고객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다. 티바의 메뉴별 판매가격은 두 마리에 1만4,800~1만6,000원대로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대폭 낮췄다. 이처럼 저가로 판매를 하다 보니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 심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저가상품 위주의 실속형 소비가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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