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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남동부 경제 '리타'에 마비

5등급 허리케인 위력 커져 공장은 물론 금융사도 폐쇄

美남동부 경제 '리타'에 마비 5등급 허리케인 위력 커져 공장은 물론 금융사도 폐쇄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관련기사 • 美 ‘리타發 인플레’ 현실화 우려 허리케인 '리타'가 미국 남동부 지역의 산업을 마비시켰다. 리타가 최고 등급인 5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커지자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의 멕시코만 연안 지역은 항구가 폐쇄되고 공장뿐만 아니라 금융기관들까지 대부분 문을 닫았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리타가 21일 오후4시(현지시각) 5등급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격상된 후 계속 세력을 확장, 22일 오전5시 현재 시속 280㎞의 강풍을 동반한 채 시속 20㎞의 속도로 서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리타가 현재 진행상태를 유지할 경우 이르면 23일 밤에 텍사스주나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리타의 진행방향에 위치한 남동부 지역 주민 130만명에 대해 철수명령이 내려졌다. 특히 멕시코만 연안 기업들은 잇따라 인력을 다른 지역으로 철수시키고 공장을 폐쇄하고 있다. 엑손모빌ㆍ셰브론ㆍ마라톤ㆍBPㆍ커맥기 등 정유사들이 인력을 철수하고 생산을 중단한 데 이어 다우케미칼ㆍ알코아 등 주요 기업들이 기계를 세웠고 듀폰도 이틀 내 공장문을 닫기로 했다. 또 미국 최대 해상무역 창구인 휴스턴항이 이날 오후2시를 기해 폐쇄됐으며 보험사인 세인트폴과 국가농업상호자동차보험도 직원 대피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은행과 현금인출기 창구에는 현금을 찾으려는 주민들로 큰 혼잡을 빚고 있으며 리타의 진로에서 가능한 멀리 피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개리 애덤스 미국 화학시장협회장은 "휴스턴과 커퍼스 사이의 지역 중 어떤 공장도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회사인 사이먼인터내셔널의 메튜 사이먼 회장은 "카트리나가 멕시코만 생산의 3분의1을 파괴시켰다면 리타는 나머지 3분의2를 초토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입력시간 : 2005/09/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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