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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산업 지원책 발표후 더 '추락'

시행전까지 내수판매 극심한 가뭄 시달릴듯

자동차 취득ㆍ등록세 인하를 포함한 정부의 자동차산업 지원책이 발표된 지난달 26일 이후 자동차 판매량이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시행시기를 당초 오는 5월에서 이달로 앞당길 계획이지만 시행 전까지 자동차 내수 판매는 심각한 가뭄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 조치가 발표된 직후인 지난달 26일부터 월말까지 현대차의 하루 평균 자동차 구매계약 대수는 2,6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26일부터 1월 말까지의 계약대수 3,700대와 비교하면 29.7%, 2월26일부터 2월 말까지의 계약대수인 3,000대보다는 13.3%가량 하락한 실적이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달 26~31일 일평균 계약대수가 1,800대로 현대차와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하면 1월보다 43.7%, 2월보다 10% 줄어들었다. 비교대상이 되는 1월과 2월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매우 적었던 점을 감안하면 자동차 업계가 느끼는 소비급감 현상은 심각한 수준인 셈이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노후차량을 교체하려는 소비자들도 다음달까지 신차를 구매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며 “내수 판매에 타격이 엄청난 만큼 정부가 세금감면 조치의 단행시기를 앞당겨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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