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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성장중심 경제전략 추진"

룰라 대통령 집권2기 취임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집권 2기를 맞아 성장 중심의 경제 전략을 펼칠 것을 선언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일(현지시간) 지난 해 10월 말 브라질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룰라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한 뒤 연설을 통해 "더 이상 브라질을 보이지 않는 강철 우리 안에 갇힌 동물처럼 내버려둘 수 없다"며 "더 빠른 성장을 위해 브라질을 (우리 밖으로) 탈출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어 "경제 성장을 위해 공공ㆍ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고 은행 대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공공 및 민간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국영 은행 대출을 2010년까지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의 50%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또 "금리가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수익률보다 높으면 어떤 나라도 견조한 성장을 추구할 수 없다"고 강조해 긴축 완화 정책을 펼칠 것임을 시사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미 경기 확장을 위해 지난 2005년 9월 19.75%였던 금리를 13.25%까지 끌어내린 바 있다. 브라질은 룰라의 집권 1기에 해당하는 2003년부터 4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이 2.6%에 불과해 중국과 인도 등 다른 이머징마켓에 비해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정부 지출이 GDP의 37%에 달하고, 세금 부담이 과도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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