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지난 20일부터 닷새간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방안에 대한 전(全) 당원투표 실시 결과 전체 투표자 14만7,128명(지난 1년간 한 차례 이상 당비를 낸 권리당원) 중 7만6,370명(51.9%)이 투표에 참여해 67.7%(5만1,729명)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당의 주요 결정을 당원투표로 부친 것은 정당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지난 대선 기간 문재인 당시 후보가 '의원 특권 내려놓기'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항이다. 새누리당 역시 대선 때 같은 공약을 제시했고 최근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어 내년 지방선거부터 정당공천제 폐지 방안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은 이날의 당론 결정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새누리당에 조만간 선거법 개정 협상을 제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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