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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전망] 美FRB 금리 관련 발언에 관심
입력2007-11-25 17:00:47
수정
2007.11.25 17:00:47
최수문 기자
11월 마지막주를 맞아 뉴욕 금융시장은 내달 11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여부에 촉각을 곤두 세울 전망이다. 그동안 많은 페드워쳐(FRB전문가)들은 올해 마지막 FOMC에서는 금리 인하가 없다는 의견을 냈지만, 최근들어 미국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12월 회의에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론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월가의 관심은 미국의 거시지표와 FRB 간부들의 발언에 모아질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부동산 지표로 S&P 케이스 실러지수, 10택월 기존주택 주택 가격 동향이 나오는데, 모두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랜달 크로즈너 FRB 이사의 발언도 금리 전망을 가늠케 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경제가 지난 주 ‘블랙프라이데이(23일)’에 나타난 반짝 경기를 이번 주에도 지속시킬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의 금요일인 블랙프라이데이 소매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연말 미국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낙관적인 뉴스는 올 연말 쇼핑시즌에 예상보다 좋은 소비지출이 나타났다는 소식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블랙프라이데이(23일) 하루 소핑매출은 100억3,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도에 비해 8.3%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향후 소매판매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없지는 않다. 주택경기침체, 신용위기, 고유가 3대 악재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성장의 3분의 2를 지탱하고 있는 소비가 얼마나 버텨낼 것인지가 주목된다. 미국소매협회(NRF)는 올 연말 쇼핑시즌 소매업체들의 매출은 총 4,745억달러로 전년대비 4%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 2002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개월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9%(0.89달러) 오른 배럴당 98.18달러로 마감했다. 종가로는 사상 최고치다. 장중 96.16달러까지 내려가는 등 조정양상을 보였으나 투기 매수세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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