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 기업 중 금융사를 제외하고 AAA등급을 신규로 획득한 기업은 2002년 SK텔레콤 이후 이번 현대자동차가 처음이다.
AAA 등급을 확보하고 있는 KT와 포스코, SKT 등은 모두 국가 기간사업의 성격을 띤 업체들로 현대차의 신용등급 상향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경영실적은 날로 성장했으나 경기에 민감해 신용등급에서 불리하게 평가된 자동차 산업의 특수성을 극복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최근 질적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점유율이 확대되는 등 견조한 실적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재무안정성이 높아진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며 “현대차의 대외 신인도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는 물론 해외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국제신용등급평가사인 S&P로부터 ‘BBB+ 등급’으로, 10월에는 무디스로부터 ‘Baa1 등급’으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등 국내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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