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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PEC 영향력 커진다
입력2005-08-07 17:17:19
수정
2005.08.07 17:17:19
2010년 전세계 원유 생산량 40% 차지할듯
아랍석유수출국기구(OAPEC)의 원유시장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OA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달리 아랍 국가들의 경제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조하고 있어 OAPEC의 영향력 확대는 이 지역 정세에 따라 원유 시장의 불안 요인이 될 수 도 있다는 지적이다.
OAPEC는 월간 석유 보고서에서 현재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32.2%를 차지하고 있는 아랍국가들의 생산량을 오는 2010년까지는 38~4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APEC는 아랍 국가들은 글로벌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원유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산능력 확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OAPEC는 중동지역에 4,210억달러의 자금을 투자, 생산 시설 등을 확충키로 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300억달러를 투자하고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도 950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OAPEC는 또 현재 8,390만~8,470만배럴 가량에 그치고 있는 아랍국가들의 일일 생산량을 내년까지 8,670만배럴로 확대하는 등 순차적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OAPEC는 앞으로 수년간 원유 소비량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일일 기준 원유소비량은 올해 2,080만배럴에서 내년 2,110만배럴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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