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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신차 경쟁 "멈출 수 없다"

폭스바겐 '뉴비틀'·벤츠 세단 'C230V' 모델등<br>업계 "수입차 대중화 원년" 겨냥 물량공세 지속<br>국내선 기아 '카렌스' 후속 2000cc급 등 선봬

폭스바겐 뉴 비틀 2006년형

포드코리아가 21일 서울 롯데백화점에서 세단과 레저용 차량의 스타일을 절충시킨 신차인 ‘프리스타일 리미티드’ 를 국내에 공개하며 본격 시판에 나섰다. 이 차량은 3리터급 뉴 듀라텍 V6엔진을 탑재한 7인승 자동차로 넓고 실용적인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판매가는 4,930만원(부가세포함). 행사모델들이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벤츠 C230V

포드 뉴 익스플로러

연초부터 신차를 대거 쏟아내면서 대공세를 펴고 있는 수입차 업계가 3월에도 ‘신차 경쟁’을 이어간다. 2월에만 이틀에 한번 꼴로 무려 15개 안팎의 신모델을 선보이며 대규모 ‘물량공세’를 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법도 하지만 ‘수입차 대중화의 원년’을 향한 신차 출시 행진은 끝이 없어 보인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코리아는 다음달 초 2006년형 ‘뉴 비틀’과 ‘뉴 비틀 카브리올레’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 모델은 올해 초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컨셉카 ‘뉴 비틀 래그스터’의 전통을 이어 받아 헤드라이트, 후면 램프, 범퍼 그리고 윙까지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폴크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뉴 비틀 새 모델은 앞 부분 범퍼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더욱 스포티한 느낌으로 변경했고 둥글었던 펜더부분에도 각진 라인이 추가돼 보다 세련된 모습을 단장했다”며 “자동차는 단순한 교통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는 수많은 뉴 비틀 매니아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다음달 20~30대 젊은 층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한 새로운 컴팩트 세단 ‘C230V’ 모델을 선보인다. C-클래스 모델 중 처음으로 V6엔진을 탑재한 이 차는 벤츠만의 자동 7단 변속기를 장착,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드 코리아도 미국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대표적인 모델 ‘뉴 익스플로러’ 모델을 3월 중 출시한다. 이밖에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다음달 말 ‘렉서스 ES’ 신형 모델을 새로 선보이며, 프랑스 푸조도 전동식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한 ‘1007’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산차 업계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이르면 다음달 말 카렌스 후속 모델인 UN(프로젝트명)을 선보인다. 2000cc급의 LPI와 디젤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UN은 외관 디자인을 보다 스포티하게 꾸미고 실내공간의 활용도를 최대한 살려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의 특성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 차량 크기 또한 전장ㆍ전폭ㆍ전고 모두 기존 카렌스에 비해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또 다음달 중 UN외에 기존 쏘렌토의 성능을 대폭 개선시킨 ‘쏘렌트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함께 출시한다. 현대차는 최근 시카고 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1,600cc급 승용차 ‘베르타 3도어 해치백 모델’을 다음달 초 내놓는다. 이 차는 기존 1.6베르나 4도어 모델을 기본으로 개발됐으며 최고출력 110마력급 1.6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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