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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광우병…GMO옥수수… "맘놓고 먹을게 없다"

전국으로 확산된 조류 인플루엔자(AI)와 전면 수입을 앞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공포, 여기에 유전자조작(GMO) 옥수수 수입에 이르기까지 먹거리에 대한 국민 불안이 점증되고 있다. 소ㆍ닭에 이어 가공식품까지 “안심하고 먹을 것이 없다”는 식탁의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북 김제 농가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AI는 전라남북도와 경기ㆍ충남에 이어 경상남북도까지 확산, 사실상 전국이 AI바이러스에 노출된 상태다. 이날 오전 현재까지 신고된 사례만 57건, AI 발생 건수도 31건에 달했다. 가열해서 먹으면 인체에 무해하다고는 하지만 이미 닭고기 판매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당초 무덤덤하던 소비자 불안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울산항을 통해 GMO 옥수수 5만7,194톤이 상륙했다. GMO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탓에 그동안 소비자단체 등이 수입을 강력 저지해왔지만 국제 옥수수 가격 폭등으로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일부 식품업체들이 이번에 대량 수입을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 유통되는 빵과 제과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시민단체들이 ‘괴물식품’으로까지 규정하는 GMO는 불임ㆍ알레르기 등 인체 위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수입 GMO 옥수수는 수많은 가공식품의 원료로 들어가는 전분당으로 쓰일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가공식품 전반으로 번져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달 말부터는 광우병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예정이다. 정부는 여론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협상 재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우리 측 입법예고 절차가 끝나는 대로 광우병 발생국가인 미국에서 사실상 모든 부위와 연령의 쇠고기가 들어오게 된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며 국민 불안을 잠재우기에 여념이 없지만 먹거리를 둘러싼 국민적 논란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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