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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政 인선작업 누가하나 '관심'

정두언등 주축세력 영향력 축소로 노출 안돼

이명박 대통령이 20일께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시작으로 단행할 인적쇄신의 구체적인 인선 실무작업 책임을 누가 맡았는지 관심을 끌고 있다. 예전과는 달리 누가, 어디서, 어떤 식으로 인사에 간여하는지가 전혀 노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의 주체 그룹을 찾기 어렵다는 얘기다. 최근 여권 핵심 인사들의 인사개입을 비판한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의 ‘권력사유화’ 발언 후 새 정부 출범 때 인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주요 인사들이 퇴진하거나 업무에서 손을 뗐기 때문이다. ‘류우익 대통령실장 퇴진 확정’ ‘박영준 전 기획조정비서관 이달 초 사퇴’ ‘정두언 의원 비주류화’ 등으로 인사의 주축 세력이 일거에 소멸해버렸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이번만큼은 ‘비선 라인’을 통한 인사를 가급적 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이 외부로부터 추천을 받을 수는 있지만 외부에 별도의 팀을 두고 있지는 않다”고 단언했다. 이 대통령이 외부로부터 조언을 받는 곳은 사회원로들을 비롯해 친이(親李) 교수 그룹, 각계 전문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측근 의원들도 직ㆍ간접 경로를 통해 인사 건의를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본인들은 “전혀 그런 일이 없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청와대 인사비서관실은 인사검증의 존안자료를 제공하는 등 실무지원을 하고 있고 국정원도 인사작업에 모종의 역할을 맡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번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앞두고 초기 류 실장이 인사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풍문이 나돌기도 했으나 청와대 측은 펄쩍 뛰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주도 그룹이 누구인지 알려고 노력해도 전혀 파악이 안 된다”면서 “이 대통령이 고심을 거듭하는 고독한 선택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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