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명박 대통령 덕으로 당선된 '명박돌이'"라며 "대통령이 잘못하면 의원들도 다 가는 만큼 민심파악에 진심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25일 한나라당 의원모임인 국민통합포럼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한 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노무현 탄핵으로 당선된 '탄돌이'였고 4년후 싹 없어졌다. 2년후 총선을 쉽게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박 전 의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재창출했으면 자살하거나 검찰로 불려다니는 일이 생겼겠느냐"며 "정권재창출을 못하면 전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제로로 떨어진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청와대는 구중궁궐로 민심을 알기 어려운 곳이고 당이 민심접수처"라며 "세종시 수정안 문제도 당내 설득도 못하면서 어떻게 야당과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느냐"고 덧붙였다. 이날 그는 당내 통합과 보수대연합에 대한 주문도 했다. 그는 "당내 통합을 이루지 못한 게 선거 참패의 근본적 이유"라며 "대권을 노리는 계파는 분열하기 마련이고 분열하면 정권을 못잡게 된다"고 계파정치에 대한 위험을 강조했다. 또 그는 지방선거 패인 중 하나로 교육감 선거를 꼽으며 "전교조는 과거 혁명전사였고 10년동안 투쟁하다 복직된 사람들"이라며 "보수세력에게는 어마어마하게 두려운 세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국대학에 월급 100만원의 시간강사 9만여명이 있는데 이들은 정교한 논리를 가진 불만세력인 만큼 그들과 대화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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