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발표한 참의원 선거 공약(매니페스토) 최종 초안에서 아베노믹스에 대해 ‘강한 부작용을 수반하는 정책’으로 평가했다.
또 “과도한 엔화 약세와 (고용 확대와 임금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는) ‘나쁜 물가상승’을 야기하는 등 많은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가이에다 반리 민주당 대표는 “아베노믹스는 국민생활을 파괴하는 것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국민생활을 보호하고 사회보장제도의 근본적 개혁을 통해 연금과 의료를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에너지 절약 기술의 보급 ▦농림수산품 수출 확대 ▦중소기업 지원강화 등 독자적인 ‘성장전략’으로 근로자 임금 상승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헌법의 내용 수정에 앞서 개헌 발의요건을 현행 중ㆍ참의원 각 3분의 2에서 각 과반수로 낮추는 이른바 ‘헌법 96조 선행개정’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도 공약에 명기했다.
또 일본이 참가하기로 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대해서는 국익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탈퇴도 불사한다”고 강조했다. 또 집권시절 마련한 정책인 ‘2030년대까지 원전가동 전면 중단’ 방안도 공약에 그대로 담았다.
민주당은 내부 조율과정을 거쳐 오는 25일 공약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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