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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메트로-노조 정면충돌 "파업 불가피"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서울 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 노조에 대해 서울시와 서울 메트로가 강력 대처 방침을 밝혀 파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권영규 서울시 경영기획실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메트로 노조의 파업은 시와 5대 공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 경영혁신에 대한 반대에서 비롯됐다”며 “지금까지 5개 공기업은 한번도 실질적인 개혁에 성공하지 못했는데 목표대로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메트로측도 “이번 만큼은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하는 노조의 파업전술이 먹혀 들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메트로 노조는 논평을 내고 “업무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대대적으로 진행되는 외주화 민간위탁은 지하철을 민영화, 사유화 길로 내모는 수순”이라며 “결국 지하철 안전운행, 공공성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적자를 면치 못하는 비효율적 경영에 대해서는 “지하철 적자문제는 정부나 서울시 지원이 거의 없다시피 한 채 막대한 건설부채를 떠안았기 때문”이라며 “공공 교통기관에 대한 합당한 지원과 투자에 손 놓고 노동자 자르기, 비정규직 확대에 치중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한편 메트로는 노조의 파업에 대비, 파업 미참여자ㆍ퇴직기관사 등 외부인력 등 9,293명을 확보해 정상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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