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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주력… 2015년 글로벌 톱10 진입"

허명수 GS건설 사장 취임 6개월 기자간담

“오는 2015년 글로벌 톱10 건설회사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외 사업 수주에 더욱 주력하겠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8일 취임 6개월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는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에 주력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사장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취임한 뒤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고 현장경영에 몰두해왔다. 그는 “지난해 말에는 강한 태풍이 불어닥쳤지만 지금은 바람이 많이 잠잠해진 것 같다”며 “(해외) 수주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허 사장의 이 같은 자신감은 올 상반기 이란ㆍ싱가포르 등에서 플랜트ㆍ토목 공사를 잇따라 수주하고 국내 미분양 주택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GS건설의 미분양 주택 규모는 지난해 말 9,000여가구에서 현재 5,500가구로 줄었다. 허 사장은 “해외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세계적인 업체와 업무제휴ㆍ기술제휴는 물론 유동성 등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시나리오 경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이를 위해 사업구조를 기존의 주택ㆍ건축 위주에서 플랜트와 발전ㆍ환경, 토목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해외 사업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허 사장은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70달러를 넘나들면서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취소됐던 일부 발주가 다시 입찰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상반기 해외 수주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하반기에 노력하면 올해 수주 목표액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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