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만난 것은 안 의원이 탈당한 지난 13일 새벽 문 대표가 서울 노원구의 안 의원 자택을 찾아갔다 문전박대를 당한 지 17일 만이다.
문 대표는 어색한 분위기 가운데서도 먼저 안 의원에게 “신당 작업은 잘 돼가나”라고 인삿말을 건넸다. 이에 안 의원은 “최선을 다하고 있고 연말연시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후 안 의원이 “선거구 획정도 끝나지 않았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라고 질문하자 문 대표는 “내일 본회의를 열어서 처리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로가 진심없는 인사치레만 나눈 뒤 곧바로 어색한 분위기가 돌았고 두 사람은 행사 내내 어색하게 애써 외면하다 헤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 전 고문 부인 인재근 더민주 의원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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