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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심장마비 사망

부인도 충격 받아 음독자살 시도

SetSectionName();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심장마비 사망 부인도 충격으로 약물 과다복용… 의식 되찾아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해남=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대한해협을 횡단하며 한국인의 기개를 세계에 과시했던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7)씨가 4일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부인 이성란(44)씨도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약물을 과다 복용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부인 이씨가 외출했다가 오전11시32분께 전남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집에 돌아와 조씨가 현관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해남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낮12시45분쯤 숨을 거뒀다. 조씨는 대한해협 횡단 30주년인 내년 8월15일 두번째 대한해협 횡단에 나서기 위해 제주도에 캠프를 차려놓고 준비를 하다 1주일 전부터 자택에서 지난 4월 재혼한 부인과 함께 지내왔다. 조씨는 후원자가 나서지 않아 훈련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전 부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앓았던 우울증이 재발해 약을 복용하는 상태였으며 '잠이 오지 않는다'며 소주에 몇 포의 약을 한꺼번에 먹거나 혼자 과음하는 일도 있었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인 이씨는 남편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약물을 과다 복용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오빠와 함께 조씨의 빈소가 마련된 해남 국제장례식장으로 이동하던 중 차 안에서 갑자기 구토를 하고 쓰러졌다. 이씨의 발 밑에는 비어 있는 수면제 통과 반쯤 남은 우울증 치료제 통이 발견됐다. 이씨는 해남종합병원에서 위 세척 치료를 받고 곧 안정을 찾았다. 경찰은 이씨가 남편의 돌연한 사망에 충격을 받아 집에서 약을 먹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환자는 현재 의식을 되찾았으며 일반병실로 옮겼다"며 "환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환자가 음독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조오련은 누구 아시안게임 연속 2관왕… 한국新 50개 경신 조씨는 해남고 1학년 때인 1968년 말 수영으로 이름을 떨치겠다는 일념으로 자퇴서를 내고 무작정 상경, 구두닦이, 간판집 점원 일 등을 하며 YMCA수영장에서 실력을 닦았다. 1969년 6월 전국체전 서울시 예선에서 자유형 400m와 1,500m를 석권, 양정고에 스카우트되면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특히 1970년 방콕,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수영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연속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아의 물개'로 명성을 떨쳤다. 한국신기록도 50차례나 갈아치웠다. 도전적이고 진취적이었던 그는 선수생활을 접은 뒤인 1980년 8월 대한해협(부산 다대포~일본 쓰시마섬)을 13시간16분 만에, 2년 뒤 도버해협을 9시간35분 만에 헤엄쳐 건넜다. 고인은 1970년 대한민국 체육상, 1980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으며 대한수영연맹 상임이사,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을 지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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