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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

35세 이후엔 한해 걸러, 40세 넘으면 매년 검진<br>외국에 비해 발생 연령 점점 낮아져<br> 폐경 후 몸무게 늘면 발병 위험 증가

신규 유방암 환자가 최근 10년 새 3배 가량 늘어났다.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꾸준히 운동해 비만을 피하고 규칙적인 자가검진과 유방 X선 촬영, 의사 진찰을 받아야 한다.

유방X선 촬영 모습

[리빙 앤 조이]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 35세 이후엔 한해 걸러, 40세 넘으면 매년 검진외국에 비해 발생 연령 점점 낮아져 폐경 후 몸무게 늘면 발병 위험 증가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신규 유방암 환자가 최근 10년 새 3배 가량 늘어났다.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꾸준히 운동해 비만을 피하고 규칙적인 자가검진과 유방 X선 촬영, 의사 진찰을 받아야 한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유방X선 촬영 모습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최근 대한유방암학회가 발간한 ‘유방암 백서’에 따르면 지난 1996년 3,800여 명이던 연간 신규 유방암 환자수가 2006년 1만1,200여 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의 경우 폐경 이후 50세 이상 고연령 환자가 대부분인 반면 국내 유방암 발생 평균 연령은 48세로 젊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 여성들의 경우 젊었을 때부터 유방암에 관심을 갖고 조기검진과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는 얘기다. ‘유방암 인식의 달’인 10월을 맞아 여성암 중 발병률 1위에 올라있는 유방암의 예방 및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35세 이후 2년 주기로 유방암 검사를= 유방은 여성의 상징이다. 따라서 유방이 손상되면 여성들의 삶의 질은 크게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최근에는 유방 손상을 최소화하는 수술법과 재건술이 개발돼 도움을 주고 있지만 무엇보다 조기발견을 해야 수술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다행히 국가 암 검진 등으로 인한 유방암 검진의 활성화로 지난 10년간 유방암 0~1기 조기발견률은 2배 가량 높아졌다. 특히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거나 생리를 일찍 시작하고 폐경이 늦은 사람, 30세 이후 첫 아기를 출산하거나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 폐경 후 비만 여성, 술과 동물성 지방을 과잉섭취하는 여성, 먹는 피임약을 오랫동안 복용한 여성은 유방암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한국 유방암학회의 연령별 조기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30세 이후 여성은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35세 이후는 2년 주기로 의사의 검진을 받는 게 좋다.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40세 이후는 1~2년 간격으로 의사 진찰과 유방 촬영을 받아야 한다. 유방의 특정 부위에서 딱딱한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올 때, 유방 굴곡이 변화할 때, 유두 및 주변 피부가 보조개처럼 들어갈 때, 겨드랑이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때 유방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생리 끝나고 3~5일 뒤 검진을”= 유방 자가검진의 적절한 시기는 매월 월경이 끝나고 3~5일 후가 최적기다. 유방이 가장 부드러운 시기이기 때문이다. 유방 X선 촬영시 유방을 납작하게 꽉 눌러 촬영하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고통을 호소한다. 생리 직전의 경우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자가검진 방법은 먼저 거울에 비추어 자신의 유방 형태를 관찰하고 한 손을 머리 위로 올린 후 다른 한 손을 이용해 가운데 세 손가락 끝 부분으로 유방을 촉진한다. 촉진은 유방을 부드럽게 누르면서 비비듯이 바깥 쪽부터 원형을 그리면서 유두를 향해 실시한다. 유방 자가검진을 할 때는 멍울, 통증, 유두 분비, 유두의 함몰, 유방의 주름, 유두습진, 유방 피부의 변화와 같은 사항을 주의 깊게 보아야 한다. ◇유방암 예방하려면= 아직까지 유방암의 발병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가장 좋은 유방암 예방법은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 비만을 막는 것이다. 폐경 후 몸무게가 10㎏이 늘면 유방암 발생위험도는 18% 증가한다. 반면 10㎏이 줄면 위험도가 57%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일주일에 5회 이상 45~60분 정도 가벼운 운동을 지속하면 유방암 발생율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잦은 음주도 피해야 한다. 주종에 상관 없이 하루 24g(소주 2~3잔)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은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알코올이 몸 속의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를 증가시켜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 음주를 삼갈 수록 유방암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흡연과 유방암 발생과의 직접적 상관관계는 아직 밝혀진 게 없다. 폐경 후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먹는 호르몬제도 유방암 발생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장기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병합한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은 여성에서 유방암의 발생율이 증가된다. 그러나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은 유방암의 발생율을 증가시키지는 않는다. ◇유방암의 재발을 막으려면= 유방암은 수술 후 재발위험이 20~30%에 달한다. 특히 2~3년 안에 재발할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박찬흔 강동성심병원 교수는 “유방암 재발을 막기 위해 지켜야 할 4가지 중요 항목으로 운동, 체중조절, 정기검진, 식이요법을 꼽을 수 있다”며 “특히 치밀유방(단단한 유방) 조직을 갖거나 젊은 환자일수록 더욱 철저하게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술 후 첫 3년간은 3~6개월마다 정기검사를 하고 이후 2년간은 6개월마다, 그 이후에는 연 1회 검사를 받아야 한다. 환자 특성에 따라 간기능검사, 암표지자검사, 흉부X선검사, 복부 초음파 등을 추가하기도 한다. 재발에 대한 두려움으로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대체요법이나 민간요법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경제적 부담은 물론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암을 억제하는 인자가 함유된 녹황색 채소ㆍ과일 등을 섭취하는 등 균형있는 식사와 충분한 수면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지방ㆍ설탕ㆍ소금ㆍ알코올ㆍ훈제하거나 소금에 절인 음식 등은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다. 최소한 일주일에 4시간 이상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한다. 박 교수는 “재발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재발방지 노력을 통해 유방암 진단 전의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 마음가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남편도 상실감으로 인해 부부관계를 기피하는 아내의 심정을 이해하고 유방암 자가진단법을 익혀 아내의 자가진단을 도와주며 가사노동이나 자녀교육 부담을 덜어주고 아내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도 유방암 재발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관련기사 ◀◀◀ ▶ [리빙 앤 조이] 입 벌리고 있는 아이 '코 막힘' 때문 ▶ [리빙 앤 조이]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 ▶ [리빙 앤 조이] 이름짓기에 관한 모든 것 ▶ [리빙 앤 조이] 역대 대통령과 재벌 그룹의 이름 풀이 ▶ [리빙 앤 조이] 소상공인을 위한 상호 작명 요령 ▶ [리빙 앤 조이] '천상의 맛'이 온다 ▶ [리빙 앤 조이] 워커힐 '집시문' ▶ [리빙 앤 조이] '모던 보이' 개봉 앞둔 김혜수 ▶ [리빙 앤 조이] 영화 '모던 보이'는…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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