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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개통호재, 인근 아파트값 '꿈틀'

청량리-덕소를 잇는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이 16일로 다가오면서 전철 인근 지역 일부 아파트값이 꿈틀하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남양주.구리시의 경우 그동안 전철의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중앙선을 통해 서울과의 출퇴근 거리가 크게 단축되면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도농역이 들어설 남양주시 도농동 아파트 단지는 매매.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있다. 5천7백여가구가 넘는 도농 부영아파트 단지는 전철 개통이 다가오면서 2천만-3천만원 정도 매매값이 올랐다. 이 아파트 32평형의 경우 2억4천만-2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도농동 애플공인 김정희 사장은 "전철 개통을 다가오면서 8.31대책 이후 빠졌던만큼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며 "투자보다는 실거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전세 물건도 부족하다. 최근 전철 개통과 겨울방학 수요까지 몰려 이달 들어 이일대 아파트의 전셋값이 1천만원 정도 뛰었다. 구리역이 들어설 구리시 인창동 일대는 가격은 보합세지만 급매물을 중심으로일부 거래가 되고 있다. 삼환.신일, 주공4단지, 주공6단지, 삼보 등이 역세권 아파트로 분류된다. LG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철 개통의 재료가 오랫동안 반영된 탓에 최근 가격변동은 거의 없다"며 "전세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새 아파트 분양률도 호조를 띠고 있다. 한화건설은 남양주시 지금동 한화꿈에그린 아파트 767가구(일반분양 270가구)의계약률이 조합원분을 포함해 87%까지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남양주 가운지구 주공 뜨란채 1천42가구도 15일 1순위 마감이 점쳐지고 있다. 이 아파트는 도농역을 걸어서 5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한화건설이 신완철 부장은 "분양 초반에 고전을 했지만 중앙선 개통이 16일로다가오자 하루에 평균 5-6개씩 계약이 되고 있다"며 "이 기회를 틈타 저층에 대해서는 무이자 융자 등을 실시하는 등 판매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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