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31일 영국계 컨설팅 그룹 Z/Yen이 세계 83개 주요 도시들의 국제 금융경쟁력을 측정해 발표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서울이 7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지수는 런던시가 주관하고 컨설팅회사 Z/Yen그룹이 조사해 발표하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 측정 지수다. 전세계 약 1,930명의 금융권 종사자에 의한 평가와 83개 도시의 통계를 종합해 산출한다.
순위를 보면 뉴욕과 런던에 이어 홍콩과 싱가포르, 취리히, 동경이 3~6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뒤를 이어서는 보스턴과 제네바, 샌프란시스코 순으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조사에서 서울은 2009년 35위를 기록한 후 2012년 6위, 2013년 10위에 이어 올해에는 7위를 차지해 3년 연속 10위권에 진입했다.
그동안 순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던 부산도 이번 평가에서 27위를 기록해 국제 금융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부산은 특히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시로 카사블랑카에 이어 2위에 올라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도시로 평가 받았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의 국제적 평판과 인지도가 크게 향상된 것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금융중심지 해외설명회(IR) 등이 점차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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