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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오바마, 한·미 FTA 비준안 이달 의회 제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달 안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의회에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개원한 미국의 112대 의회가 미국이 오랜 휴면상태에 놓였던 새로운 무역협정을 진전시킬 수 있을지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WSJ은 2007년 협상 타결됐다가 의회 비준동의가 장기간 지연됐던 한미 FTA 추가협상이 작년 말에 타결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성공이라며,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 협력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신문은 한미 FTA 비준이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한미 FTA 비준안 의회 제출은 앞으로 수개월이 걸릴 비준 동의 절차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미국 최대 노조단체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 등이 협정 내용에 반대하고 있는데다 미국 실업률이 10%에 육박하면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지지가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리처드 트럼카 AFL-CIO 위원장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미 FTA 비준의 열쇠를 쥐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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